재즈가 흘러나오는 분위기 있고 포근한 카페에 온 듯한 망원동의 한 집. 이곳에서는 과거 아동복 디자이너 그리고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선희 씨가 자상한 남편과 함께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위해 화이트를 베이스로 하고, 좋아하는 컬러와 이미지를 사용한 인테리어 공간에서는 그녀의 따뜻한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구조 변경과 디자인까지 모두 그녀의 손길이 닿은 공간은 독특한 소품과 스타일링으로 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망원동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으면서도 선희 씨의 감각이 더해져 세련되고 색깔이 확실한 공간으로 탄생한 이곳은 선희 씨가 직접 도면을 그려 계획하고, 실용적인 가구 배치와 조화로운 컬러 믹스를 통해 더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공간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가득한 그녀는 집안의 조명을 노란빛으로 통일해 따스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집의 컨셉에 맞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신중히 골라 집의 스토리와 흐름을 유지했다.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채우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선희 씨는 본격적인 인테리어 시작 전, 공간별 참고 이미지들을 모아 스크랩북을 만드는 섬세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계속)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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